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통계에 의하면 2017년 한국인 평균 기대수명은 82.7년이라고 합니다. OECD 평균인 80.7년보다 2년 더 깁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다른 나라 사람에 비해서 오래 산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래 살아도 가장 무서워하는 병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암입니다. 요즘은 암이 흔하다고 하면 흔한 병이라고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습니다. 주위에 아는 사람이 암에 걸리게 되면 누구나 다 걸리는 병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이 암 진단 판단을 받으면 청천벽력처럼 여기고 큰 절망에 빠집니다. 그만큼 암은 너무나도 무서운 병인 것입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018년 12월 27일,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 2016년 국가 암등록통계를 발표하였습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암 유병자 중 절반 이상은 암 진단 후에 5년 넘게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암생존율은 10년 전에 비해 1.3배가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는 암에 걸려도 완치는 아니더라도 오래 살 수 있는 시대가 이르게 된 것입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이 암에 전혀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설사 낫는 것이 확실하다고 하여도 발병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를 알면 반드시 이기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암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안다면 그것을 이길 수 있고 더이상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암이 왜 걸리는지에 대하여 살펴봐야 합니다. 암은 갑자기 하루 이틀만에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한 사람도 암세포를 갖고 살아간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사람은 하나의 수정란이 세포 분열을일으키면서 생명체로서 살아가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라도 각각의 세포가 분열하면서 정상 세포의 유전자는 23,000 종류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 암 유전자도 800종류 정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자는 단백질의 조합으로 되어 있고, 생명이 탄생하고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따라서 암 유전자가 존재해도 곧 암이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이 유전자에 상처가 생기게 되면 세포를 암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입니다. 사실은 누구나 다 암환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평생 안고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벌써부터 겁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몸 안에 암의 증식을 촉진하는 유전자가 존재하는 한편,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상세포의 일부가 암이 되어도 면역의 기능이 충분히 발휘되면 암세포를 사멸시켜 본격적인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체 면역 시스템을 무시하고도 암으로 발병하기까지는 10년 혹은 20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립니다. 암 세포를 만드는 유전자가 있다 하더라도, 암 환자가 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암이 생기게 되는 원인을 잘 알고 대처해야 하는 책임도 우리에게 있습니다. 암이 발병하게 되는 원인은 나이를 비롯하여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영양 부족, 수면 부족, 환경 오염, 바이러스 감염 등의 다양한 요인이 매년 축적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요인들을 잘 관리만 해주면 충분히 예방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평소 내가 어떻게 생활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내가 무엇을 먹고, 어떠한 생활 리듬 가운데 살고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나의 잘못된 습관이 암이 발병되는 좋은 조건을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치료하는 노력만큼 미리 예방하기 위한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면 충분히 암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만약 암이 발병하게 되면 점점 증식하여 계속 주위의 정상적인 조직에 침입하고 혈액과 림프액의 흐름을 타고 정상세포를 구축하게 됩니다. 암세포는 다른 정상적인 조직에 필요한 영양을 빼앗기 위해 암의 진행과 함께 몸이 쇠약해 지게 됩니다. 현재 암 치료는 수술, 방사선, 약물치료(화학요법) 등 몇 가지 치료법을 조합하는 치료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사람의 암의 특성이나 체질 등 개별 상황에 따라 개별화함으로써 기존에 비해 생존율도 개선되어 왔습니다. 눈부신 의학의 발전으로 암의 발생 원인과 좋은 치료법도 밝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암이 발생한다고 하여도 능숙하게 대처하면서 오래 살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한편, 본인의 면역력이 좋아지도록 노력하는 것은 암 치료에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암의 대부분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병하고 이것의 원인은 알 수 없는 것이 보통이지만, 일상 생활 형편이 나쁜 생활 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것도 암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 전이를 방지하는 부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고 조금이라도 좋은 상태로 보낼 수록 암과의 동거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 암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대략적인 개요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암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암에 대하여 정확히 알고 이것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일에 자신감을 갖고 잘 준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